이주열 "해외 채무위기 리스크, 우리기업에 충격 줄 것"

입력 2015-12-24 10:26   수정 2015-12-24 10:35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새해 경제여건을 전망하면서 "해외 채무위기로 발생한 여파가 기업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23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단 송년회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채무위기가 미국과 유럽을 거쳐 신흥국에 도착했다'는 요지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기사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사가 신흥국의 채무위기를 거론하면서도 한국은 기초 경제여건이나 양호한 외환건전성,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축적된 것을 들어서 채무위기 가능성이 낮은 나라로 분류했다"면서 "하지만 외환보유액의 보유 주체가 정부지, 기업이 아니란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해에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계기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중국 성장세 둔화나 취약 신흥시장국의 경제불안 재연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경제 리스크는 높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 총재는 "초유의 저성장, 저금리 기조에 대처해 완화적인 정책 스탠스를 장기간 유지해오다 보니 금융 불균형이 증대된 것이 사실"이라며 "저성장, 저물가의 고착화를 방지하는 최선의 처방은 구조개혁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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